경주마 전성기는 몇 살일까 — 4.45세 정점, 나이와 성적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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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전성기는 학술 연구 기준으로 4.45세 전후다. 미국 서러브레드 274두의 스피드 지수를 분석한 연구(Gramm & Marksteiner, 2010)는 경주 기량이 2세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4.45세에 정점을 찍는다고 밝혔다. 일본 JRA 경주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Takahashi, 2015)도 4세 전반까지 주파 속도가 향상된 뒤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경마 나이는 팬들 사이에서 늘 화제가 되는 주제다. 성장 중인 어린 말이 유리한가, 경험이 쌓인 완숙한 말이 유리한가. 이 글에서는 실제 학술 논문과 한국마사회 관련 자료를 근거로 경주마의 나이와 성적 곡선, 그리고 경주마 수명까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다.
경주마 전성기 4.45세 — 근거가 된 연구
가장 자주 인용되는 수치는 4.45세다. Gramm과 Marksteiner가 Journal of Equine Science(2010)에 발표한 연구는 통산 45전 이상을 뛴 6세 이상의 미국 수말 서러브레드 274두를 대상으로, 거리와 주로가 달라도 비교할 수 있는 바이어 스피드 지수(Beyer Speed Figure)를 이차함수 모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적인 경주마의 기량은 4.45세에 정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단거리(1마일 미만): 2세에서 4.5세 무렵까지 약 10마신 수준의 기량 개선
- 장거리(1마일 이상): 같은 기간 약 15마신 수준의 기량 개선
- 정점 이후 5년간 하락 폭: 단거리 약 6마신, 장거리 약 9.5마신
주목할 점은 상승 속도가 하락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어린 말의 성장은 가파르고, 정점을 지난 뒤의 쇠퇴는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또 장거리에서 상승 폭과 하락 폭이 모두 크게 나타나, 거리 유형에 따라 나이의 영향이 다르다는 점도 확인됐다.
일본 JRA 데이터가 보여주는 4세 이후 정체의 속사정
일본중앙경마회(JRA)의 2002~2010년 평지경주 데이터를 분석한 Takahashi(2015)의 결론도 비슷하다. 주파 속도는 4세 전반까지 향상된 뒤 그 후로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됐다. 다만 저자는 이 정체가 순수한 기량 유지 덕분만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나이가 들며 부담중량 조건이 달라지고, 성적이 낮은 말이 먼저 은퇴해 표본에서 빠지는 선택 효과가 겹친 결과라는 것이다. 통계에 남은 나이 든 현역마는 이미 검증을 통과한 말들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경마 나이별 성적 곡선 한눈에 보기
| 연령 | 연구·자료가 말하는 것 | 근거 |
|---|---|---|
| 2세 | 데뷔 시기. 기량이 빠르게 성장하는 구간 | Gramm & Marksteiner(2010) |
| 3세 | 정점을 향해 가파른 상승이 이어지는 구간 | Gramm & Marksteiner(2010) |
| 4~5세 | 평균적인 기량 정점(4.45세). 속도는 이후 한동안 유지 | Gramm & Marksteiner(2010), Takahashi(2015) |
| 6세 이후 | 완만한 하락. 단거리보다 장거리에서 하락 폭이 큼 | Gramm & Marksteiner(2010) |
| 8세 전후 | 통상적인 현역 은퇴 시기 | 한국마사회 자료 인용 보도(2019) |
경주마 수명은 약 25년 — 현역은 그중 일부
말의 평균 수명은 약 25년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경주마는 통상 2~5세에 전성기를 보내고, 오래 뛰어도 보통 8세 전후에는 현역에서 물러난다. 25년 안팎의 수명 가운데 트랙 위에서 달리는 기간은 일부에 불과한 셈이다.
은퇴 후에는 승용마 전환이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번식·교육용 등으로도 활용된다. 트랙을 떠난 말들이 어떤 삶을 이어가는지는 은퇴 경주마의 두 번째 삶에서 자세히 다룬다.
나이 숫자만 보면 안 되는 이유
4.45세라는 수치는 강력한 참고점이지만, 개별 경주를 해석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 개체차: 4.45세는 평균 정점일 뿐, 말마다 성장과 쇠퇴의 속도가 다르다.
- 거리 적성: 연구에서 장거리일수록 나이에 따른 상승·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 선택 편향: 나이 든 현역마는 이미 성적으로 살아남은 말들이라, 평균 성적이 실제 노화 폭보다 좋아 보일 수 있다.
- 환경 요인: 부담중량, 휴양 간격, 기수·조교사 등 나이 외 변수도 성적에 함께 작용한다.
특히 기수나 조교사가 바뀌었을 때 성적이 실제로 달라지는지는 그 자체로 별도의 쟁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수·조교사 교체 효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Q. 경주마 전성기는 정확히 몇 살인가요?
미국 서러브레드 274두의 스피드 지수를 분석한 연구(Gramm & Marksteiner, 2010)에서 평균 정점은 4.45세였습니다. 일본 JRA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Takahashi, 2015)도 4세 전반까지 속도가 향상된 뒤 유지되는 패턴을 확인했습니다.
Q. 경주마는 몇 살까지 경주를 뛰나요?
한국마사회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경주마는 통상 2~5세에 전성기를 보내고 보통 8세 전후에 은퇴합니다. 다만 건강 상태와 성적에 따라 개체차가 있습니다.
Q. 경주마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말의 평균 수명은 약 25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역 경주 기간은 수명의 일부이며, 은퇴 후에는 승용마 등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나이 많은 말이 어린 말을 이기기도 하나요?
가능합니다. 4.45세 정점은 평균 곡선일 뿐이고, 연구에서 정점 이후의 하락은 상승보다 완만했습니다. 개체차도 커서 6세 이상의 말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Q. 2세마 경주는 왜 기록이 상대적으로 낮나요?
2세는 아직 성장 중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서러브레드는 2세부터 4.5세 무렵까지 단거리 약 10마신, 장거리 약 15마신 수준으로 기량이 개선됩니다.
참고 자료
- Gramm & Marksteiner (2010), The Effect of Age on Thoroughbred Racing Performance, Journal of Equine Science 21(4) — J-STAGE
- 같은 논문 전문 — PubMed Central (PMC4013968)
- Takahashi (2015), The effect of age on the racing speed of Thoroughbred racehorses, Journal of Equine Science 26(2) — J-STAGE
- 뉴스핌 — 경주마의 인생 2막은 '승용마'…평균 수명은 25년 (2019,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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